★ 파일에 사진이 포함되다 보니 용량이 커서 안 올라가네요.
제 서버와 드롭박스에 올리고 다운로드 링크를 적어두겠습니다.
두 파일은 동일하니 둘 중 하나만 받으시면 됩니다.
다운로드 1 (개인 서버)
http://sa1t.me:5000/fbsharing/UZOZLiot
다운로드 2 (Dropbox)
http://db.tt/pnaHnz49
코엑스에서 한 지식재산대전에 다녀왔습니다. 여기서는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상표·디자인권전 세 행사를 모아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주로 발명, 특허, 상표 등을 다루다 보니 IT 관련 부스가 많지는 않았지만 IT에 관련되든, 관련되지 않았든 생활에 밀접한 인상깊은 발명이나 특허가 많았고 재미있게 둘러보고 왔습니다.
코엑스 가는 동안 삼성역 지하가 안내 표지가 잘 안 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길을 잃어서 백화점 건물 쪽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헤매기도 하구요. 지도 어플로 길은 잘 찾아다니는데 지하에서는 GPS가 무용지물이니...
IT관련 부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대부분의 부스에서는 주로 발명 대회다 보니 IT기술을 접목시킨 발명품을 보여주고 있었고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조립형 노트북
이건 전에 기사가 나왔던 걸로 알고 있는데 관련 부스가 있었습니다. 완성품은 없었지만 대략적인 방식과 그에 대한 설명은 볼 수 있었습니다. 방식은 아래와 같은데요.
1) 하드디스크나 파워, CPU 등의 부품을 박스에 넣어 모듈화시킵니다.
2) 모듈화된 부품들을 레고와 같이 조립합니다.
3) 필요 시 부품을 교환함으로써 업그레이드나 수리가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이런 방식으로 모듈을 조립해서 사용하는 조립형 스마트폰 관련 기사가 나오고 있더라구요.
2) 자동차 스마트키
자동차 스마트키는 현재도 있지만 보통 제한된 버튼에 한정적인 기능이 들어갑니다. 이러한 스마트키에 좀 더 많은 기능을 부여할 수 있게 스마트폰 어플을 사용, 원하는 기능을 사용자가 선택하여 키를 사용자가 정의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많은 기능이 들어가면 보안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보안 문제는 차세대 근거리 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NFC를 사용하여 해결합니다.
3) 검색엔진 Oz Search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검색엔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메모리에 검색 내용이 저장되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자료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로딩 시간이 매우 빨랐고, 웹페이지는 검색 결과가 많아 페이지를 넘길 경우 다시 로딩을 해야 하지만, 이 검색엔진을 사용할 경우 메모리에 검색 내용이 저장되기에 마치 책을 넘기듯 스크롤을 넘겨서 빠른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오탈자교정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띄어쓰기 실수나 오타를 입력하더라도 올바른 문장으로 변환해서 검색해주었는데, 이 기술을 사용하면 상표를 제출할 때 비슷한 상표가 있는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검색도 엔터를 칠 필요 없이 바로 뜨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논문표절방지 시스템과 유사한 방식도 검색엔진에 적용이 되었습니다. 문장을 검색하면 다른 특허나 기술의 문장과 비교하고, 일치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일치도를 보여줄 때 사용된 원문과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을 사용, 재검색도 가능했습니다.
4) 3D 프린터
기사로만 봐왔던 3D 프린터의 실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3D 프린터 업체는 해외 업체인데, 국내 업체에서 개발한 제품을 시연하고 있었습니다. 물건 하나를 인쇄하는 데 1시간~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주로 조그만 장식품이나 핸드폰 케이스를 인쇄하는 정도였습니다. 다만 마감 수준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처럼 깨끗하지는 않아 아직은 발전이 필요한 분야로 보였지만, 판매 가격대가 150만원 정도라고 해서 머지않아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었습니다.
5) 나랏키
많이 사용하는 천지인과 같은 키보드였습니다. 그러나 한 키에 좀 더 많은 글자를 배치했는데, 예를 들어 ㄱ,ㅋ,ㄲ를 같이 배치하여, ㅋ,ㄲ을 누를 때는 두세 번 누르는 것이 아닌 ㄱ을 누른 상태로 스와이프해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받침도 마찬가지여서 ㅂㅅ, ㄱㅅ 등을 누를 때도 스와이프 방식으로 빠른 입력이 가능했습니다.
사실 더 쓰고 싶지만 IT 기술만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아니다 보니 설명할 만한 부스나 전시품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여러 아이디어들을 보면서 사소한 기술들도 생활에 유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대단한 기술들도 있었지만, (IT와는 무관하지만) 사용하는 공구를 개선하거나 자동차 브레이크 밑에 캔과 같은 물건들이 끼어 위험한 상황이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나온 깔창같이 생긴 발명품 같이 작은 아이디어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지식재산대전’이라는 전시회 이름과 같이 지식이 곧 재산임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