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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학기 교생실관련(3) - 수업 이외편

이신영 2018.05.11 21:55 조회 수 : 664

안녕하세요. 교생수업관련(2) -수업편에 이은 마지막 후기입니다. 

이번편은 학생들과 지내면서 느낀점을 위주로 작성하려 합니다. 

실습학교마다 혹은 본인에 따라 느낌은 다를 수 있으니, '저런 경우도 있구나'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 반 분위기

 

반 분위기는 크게 수업때와 수업이 없을 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가 맡은 반은 여자고등학교 2학년 이과반이었습니다.

쉬는시간이나 청소시간에는 정말 시끄럽게 떠듭니다. 그리고 친구들끼리 서로 장난도 많이치고 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수업이 시작되니 정말 조용해졌습니다.

심지어 수업에 관심이 없으면, 그냥 잡니다.

담당 교사께서 우리반 학생들은 처음에 관심이 없어 하다가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긴장이 풀리는 경우라고 하시면서

처음에서는 쉬는시간에 정말 조용했다고 하십니다.

반 분위기가 어떻던 담임은 그 반을 이끌어 나가야 하니, 학생들과 친해지는게 선생이라는 직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업무나 수업은 누구나 연습하면 할 수있지만, 

자신보다 나이차가 많은 사람들과 친해져서 그들의 마음을 여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 말하셨어요. 

  

같은 수업내용이더라도 선생님들은 반 분위기에 따라 수업진도나 난이도를 조정하신다고 하는데,

저희반의 별명은 '늪'이었습니다.. ㅠㅠ 

무슨말만 하면 쏘옥 쏘옥 어딘가로 사라진다는 슬픈(?)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참고로 저도 다른 반 수업을 진행했을 때 반응을 잘해주어, 수업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었는데

저희반을 수업하면 반응이 없으니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못해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나중에 수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리고 시간이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학생들의 수업반응을 얻고 소통을 하려 꾸준히 노력해야겠습니다. 

 

다른 교생들이 맡은 반들을 봤는데(문과반)

점심먹고나서 매일매일 자신의 교생선생님들에게 찾아오고 

상담도 해달라고 요청도 했어요...

저는 제가 직접 학생들에게 다가가며 일정을 잡아야 했습니다.

 

2.하루 중 가장 지치는 시간

 

학생들과 교사가 가장 힘들어하는 시간은 청소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수업을 다 마친 교사들도 쉬고 싶지만, 청소 안하는 애들한테 청소하라고 지도해야 하며,

학생들도 설렁설렁 움직여 책상이 넘어진다거나 혹은 먼지가 그대로 있는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학생이 자신이 청소해야할 구역이 있는데

다른반 학생들과 도망치거나 놀아 청소를 제 때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청소를 다 끝내고 학생들의 인원파악이 되어야 다른 학생들도 집에 가는데,

늦은 집합 때문에 늦은 종례가 되고 늦은 하교가 되는 악순환도 있었습니다. 

 

3. 자율학습 & 시험 감독

 

저희 학교에서는 교생들은 반드시 선생들이 하는 업무를 한번씩 거치게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듣기평가 감독과 중간고사 보조 감독을 맡게 되었습니다. 

학생때와 달리 다리떠는 사람, 자는 사람 등 다른 학생이 시험을 볼 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학생들에게 주의를 주고,

답안지가 잘못되면 감독교사의 책임이니 철저하게 답지 관리하는 등의 업무였습니다.

시간이 정말 안갔습니다...ㅠㅠ 특히 쉬운 과목의 시험은 학생들이 10분만에 문제 풀고 자는데

감독 교사는 내내 감시해야하는... 수업보다 감독하는 것이 더 싫다고 하는 교사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자율학습 감독도 이와 비슷합니다! 인원체크 하고 떠드는 학생들 주의 주고...

 

4.  교문지도 & 급식 지도

 

교문 지도는 아침에 학생들을 교문에서 맞이하는 일입니다.

복장이 학교규칙에 맞지 않거나 학교 근처의 교통 사고를 예방하는 등의 업무를 합니다. 

급식지도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먹을것! 걸려있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가끔 흥분(?)을 하며 달려오는 학생들에게 제재를 가합니다. 

3학년-2학년-1학년 순서대로 먹는데, 1학년이 먼저 올 경우 줄을 서게 하거나

줄이 너무 복잡해 혹시 넘어질 가능성이 보이면, 줄을 바로 세운다거나 하는 역할입니다.

 

5. 바쁜 하루(?)

 

학교마다 시간은 다르지만 저희는 교사분들이 8시 출근과 4시 50분 퇴근으로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8교시 보충이 있는 분들은 6시에 퇴근을 하시고요..

저는 수업 준비만으로도 바빴는데, 교사공동체, 학교 폭력 위원회라던가 학부모 운영회 일정 짜고 관리하는 업무,

교육청에서 공문이 오면 처리해야 하는 업무, 물건 고치는 등 특정 전문 선생님만 할 수 있는 업무등

다양한 업무들이 많았습니다. (어느 직장이나 그러겠지만!)

이러한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간혹 푸시는데,

절대 학생을 자신의 화풀이 대상으로 삼지 말라고 지도교사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저의 교생 실습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