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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481102.html입학사정관제 합격 : 강남 + 특목고 편중

아침부터 씁쓸한 내용의 기사를 보게 되었네요.
사실 이 기사에서는 입학사정관제에 따른 결과만을 보여주고 있고,
왜 이러한 현상이 초래되었는지에 대한 고려는 보이지 않습니다.

입학사정관제는 성적 위주의 학생 선발에서 벗어나 학생의 잠재력과 소질을 바탕으로 선발이 이루어지고 그에 따른 대학의 자율화와 특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그 취지가 훌륭하고 명확한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 과정이 투명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입니다. 우리는 오로지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는 학벌 간 소득 격차가 굉장히 크기 때문입니다. 입학사정관제 역시 잠재력을 가진 숨은 인재를 찾아내기 위한 방편이었지만 결국은 학생들에게 대학을 가기 위한 하나의 전략을 제공해 준 것 밖에는 되지 않았습니다. 검색 포털 사이트에 ‘입학사정관제’라고 입력하면 관련된 학원들이 길게 나타납니다. 이는 결국 학원에서의 훈련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만들어지고 가다듬어져 대학이 원하는 인재의 모습으로 변장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이들을 구별해 내기란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강남과 특목고 학생들은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는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대학에 대한 의지가 확고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학원을 다니며 많은 정보를 입수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스펙을 쌓아나갈 것입니다. 즉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꼭 ‘맞는 학생’이 아니라 ‘맞춰진 학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학교에서는 학생에게 많은 정보와 체험, 경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것은 그들의 눈과 귀를 밝게 해주고 차곡차곡 쌓여 훗날 유용하게 쓰이게 됩니다.

이렇기에 그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학은 커다란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그들이 이미 발표한 전형에 꼭 맞는 학생들을 뽑아놓고 보니 대부분이 강남과 특목고 학생들이었습니다. 이것은 애초에 의도했던 바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미 발표한 합격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그들을 강남과 특목고 학생이라고 해서 불합격 처리할 수도 없는 노릇인 것입니다.

현 우리 사회는 근본부터 바꾸지 않으면 교육에서의 커다란 변화를 꿈꾸기 힘든 상황입니다. 저 역시도 이렇다 할 아이디어를 제시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계속된다면 결국은 교육에 있어서 커다란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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