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2100254125&code=940401김세원입니다.
올해부터 모든 전문계고(과거 상고, 공고라고 부르던 학교들)들을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하게되어서...
제가 근무하는 곳을 포함한 모든 학교가 특성화고가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학교 선택제에서 좋은 학생들을 받기위한 경쟁이 정말 눈물 겹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매번 비슷한 아이들이 오기 때문에 적당히 노력하지만, 다른 곳은 정말 처절하게 홍보하고 좋은 학생을 끌어오기 위해 노력하는듯 합니다....
형준이가 말했듯이...
좋은 강사는 '공부잘하는 아이들을 받아 가르치는 사람' 이라는 논리가 이 기사에서도 통하는것 같습니다.
넌 옷을 보니까 좀 노는것 같은데... 헛물켜지 말고 그냥 다른데 알아봐라.. 라는 표현은... 너는 좋은 대학가기 힘들것 같으니까 우리학교와서 물흐리고 학교 퀄리티 떨어뜨리지 마라라는 의미와 다를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선택제라는 것이
대입에 좌지우지 되는 학부모들이 칼자루를 쥐고 있기 때문에,,
힘든 학생을 어렵게 가르쳐서 보통으로 만드는 학교나 교사들은 그 성과를 인정받지 못하고...
좋은 학생을 받아서 잘 유지시켜 졸업시키는 그런 학교들은 소위 명문이 되는....
형준이가 사교육 현장에서 느꼈던 그 박탈감을 조금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