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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학기 자기소개

김동욱2 2019.09.09 23:36 조회 수 : 58

안녕하세요. 컴퓨터교육과 19학번 김동욱입니다.

 

  어떻게 써야할 지 몰라서 먼저 올린 학우들과 선배님들의 글을 조금 읽었습니다. ^_^ 다들 꿈이 있는 것 같아 조금은 부럽더군요 ㅎ0ㅎ

  저는 꿈이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 꿈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다 그렇겠지만은 어릴 때 부터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원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도, 중학교 때도, 고등학교 때도 공부를 해야지 먹고 살 수 있으니까 공부를 하는게 당연한거니까 공부를 해야 부모님이 좋아하셨으니까 열심히 했습니다. 그냥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고3 때 수능을 망치고 재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왔습니다. 대학에 들어오면 바뀔 줄 알았습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을지에 대해서 말이죠.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내가 살아서 살아온 게 아니라 그냥 시간 가는대로 살아져서 살아온 인생이더라구요. 진짜 내가 원하는게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지금까지 해온게 공부 뿐이라 그냥 또 공부를 해서 1학기 떄도 나름의 학점을 받았습니다. 하나도 좋지가 않더라구요. 아 이게 불행한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살던대로 살라고 할 수도 있겠죠. 근데 제가 재수를 하면서 느낀게 있습니다. 내가 뭔가에 미치면, 뭔가를 미친듯이 바라면 적어도 내 인생은 행복해진다는 것을요. 고3 때 수능을 망치고 자존심이 전 쎈 편이라 좋은 대학에 가고 싶어서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화가 나더라구요. 12년 동안 한 공부의 성과가 고작 이정도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진짜 " 수능 " 이라는 목표 하나만 가지고 정말 미친듯이 공부했습니다. 미친듯이 노력했습니다.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많이 울기도 하고 많이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아침 8시에 김밥 2줄 사서 들어가 밤 10시까지 공부하면 금방이라도 몸이 부서질 것 같았지만 행복했습니다. 지나온 시간이라 미화된 것이 아니라 저는 정말로 그 때 그 1년이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내가 무언가에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런 자신이 너무나도 좋았고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이라는 곳을 오게 되니 그런 또렷했던 목표가 사르르 사라지더군요. 또다시 허허벌판에 네비게이션 없는 차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이제 어디로 가야하는지, 뭘 해야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불행해진 것 같았습니다. 다시 한번 뭔가에 미친 인생을 살고 싶다는 것을 자기소개 때 꼭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 롤 모델은 축구선수 손흥민과 래퍼 지코 입니다. 적어도 이 둘은 어릴 때부터 한 분야에서 그것만 미친 듯이 노력해서 누군가의 인정을 받는 자리까지 올라간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하루 빨리 제 목적지를 네비게이션에 입력을 하고 끊임없이 저는 다듬으면서 "김동욱"이라는 가치있는 사람이 되어서 1등은 아니더라도, 그 어떤 누구는 ' 아 그 분야에 미친 사람, 그 분야밖에 모르는 바보 ' 라고 저를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학기라는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이 수업을 통해 교수님, 선배님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제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리고, 지금 제가 당장 할 수 있는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꺠닫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